여행일기

후암동 나들이

COMMENCE 2022. 9. 1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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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은 만났다
중학교 3학년
우리는 매일 같이 붙어다니며
공부하고 놀고 봉사활동 다니며
매우 건전 하게 10대를 보내고 있었다ㅎ


지금은 각자 흩어져 다른 지역에 살고 있지만
일년에 두어번 만남을 가진다
오늘은 시간이 안되는 관계로

다같이 만나지 못했지만
가까이 있는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

 

서울역에서 만나
근처에 후암동에서 돌아다녀 보기로 한다 

후암동 이이네


작은 규모의 일본 라멘을 판매하는 곳으로
10명 정도의 사람이 식사가 가능하다.

키오스크에서 주문 하고

밖에서 대기하는 시스템으로 

기본 사골, 매운사골, 소유사골, 흑마늘사골 등 의 라멘 종류가 있고

소바와 사이드 메뉴 들이 있다.

 

주말에 역시 사람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요즘에는 가을이 다가와서 제법 선선했는데
오늘따라 다시 후덥지근한 날씨 덕에
밖에서 기다리는게 꽤 곤욕이었다. 


2~30분 가량 대기하고 우리순서가 왔다
음식이 바로 나오는 것은 아니고
자리에 앉아서도 대기가 어느정도 있었다. 


라멘 한그릇에도 손이 여러번 가고

토치질도 전문적으로 하셔서
이렇게 까지 정성을 들이는 구나 싶었다

내가 시킨것은 기본 맛으로
진한 사골 국물이 끝내주는 맛이었다


양이 꽤 넉넉하게 나오기도 하고
숙주도 많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일반적인 라멘은 차슈가 곁들어져 나오지만
이이네 에서는 불고기(?) 같은 고기가 나와서
오히려 냄새도 없고 사골과 잘 어울어져
오히려 좋았다

정성스러운 한그릇에
기분좋은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날이 너무 덥고 습해 다시 여름인가 싶었지만
또 지나가는 여름이 아쉬워
후암동의 곳곳을 다녀 보기로 했다


후암동은 기본적으로 산비탈에 있는 곳이라
오늘 같이 더운날 그냥 걷이만 해도 땀이 줄줄 흘렀다 .

버스를 타고 가까이 해방촌으로 갔다 

해방촌에는 곳곳에 전망좋은 카페들이 많이 있다

남산타워가 잘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 자리잡아

맛있는것도 먹고 칵테일도 마시고

해질때 까지 수다 떨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릴때의 친구들은
하는것 없이 만나고 그저 좋고 
자주 보는 것도 아닌데

만날때 마다 항상 또 그렇게 할말이 많다.

순수할때 만난 가식없는 사이라

나를 꾸며내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여주는 친구들이 

좋다 

저녁 노을 지는것도 보고

야경도 보면서
그간의 근황도 물어보고
또 그렇기 웃고 떠들다가 돌아간다

인천에서도 가깝고 

 다닐때 마다 색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라 

서울은 항상 새롭다 

가끔 나들이 처럼 다녀가면
여행을 다녀온것 같은 기분이 든다


좋은 친구들도 만나고
이야기도 실컷하니 헤어짐이 아쉽지만
다음을 또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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